이전 포스팅에서 조정패턴의 4가지 유형과 각 유형별로 비트코인 차트에서 발생하는 상대적 빈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엘리엇이 차트를 연구했던 1930년대와 달리, 현대에 와서는 '플랫형 패턴'보다는 '러닝플랫형 패턴'이 훨씬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비트코인 차트에서는 규칙형, 러닝플랫형, 확장형, 수렴형의 순서로 높은 빈도를 보이며 시중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필자의 백테스팅 결과로는 러닝플랫형 패턴이 예외보다는 일반적인 경우에 가깝고, 왜 그런지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에 대입한 논리로 설명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렴형 패턴의 특수한 경우인 삼각수렴형 패턴이 왜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트레이딩 하기 까다로운지도 다루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엘리엇파동이론을 사용해서 조정패턴의 세부파동을 어떻게 매기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이해하시기 위해, 아래의 포스팅들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엘리엇파동이론 : 개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엘리엇파동의 이론적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엘리엇파동이론은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 중의 하나로, 주가가 오르내릴 때 추세방향의 파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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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파동이론 : 조정파동에 대하여
엘리엇파동이론은 주가의 움직임이 크게 5개의 파동으로 이루어진 충격파동과, 3개의 파동으로 구분된 조정파동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엘리엇파동이론을 현대의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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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동의 구성요소
파동이론에 따르면 파동은 추세 또는 비추세의 2가지 경우로 구분되었습니다. 추세파동에는 임펄스(Impulse)만 있었습니다. 임펄스의 특징은 시장의 심리가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5개의 파동으로 구분되는 것이었습니다. 임펄스는 파동을 구분할 때에, 1-2-3-4-5의 숫자 번호를 부여할 것입니다.
비추세파동에는 4가지의 조정패턴과, 실패한 추세인 슈도임펄스(Pseudo-Impulse)가 있었습니다.
조정패턴에는 규칙형 패턴, 러닝플랫형 패턴, 확장형 패턴, 수렴형 패턴이 있었으며 이들의 특징은 시장의 심리가 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 상승과 하락에 대한 눈치를 보면서 가격적으로 큰 변동범위를 가지지 못하고 3개의 파동으로 구분되는 것이었습니다. 조정패턴은 모두 A-B-C의 파동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슈도임펄스는 추세가 아닌 비추세이기 때문에, 조정패턴과 같은 격으로 취급해야 합니다. 때문에 숫자 번호가 아닌, 알파벳 번호를 부여해서 '조정패턴과 같은 격'으로 보이도록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슈도임펄스는 A-B-C-D-E의 5개 파동으로 구분하면 되겠습니다.
또한, 한 번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시간 및 가격적으로 사이즈가 크면 메이저파동, 사이즈가 작으면 마이너파동이라고 하여 '메이저(Major)'와 '마이너(Minor)'의 접두어로 파동의 규모에 대한 구분을 했습니다. 응용해 보면, 메이저 조정파동은 3개의 마이너 파동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추세 파동 : 임펄스(Impulse) / 1-2-3-4-5
비추세 파동 : 4가지 조정파동(Correction Wave) / a-b-c
슈도임펄스(Pseudo-Impulse) / a-b-c-d-e
2. 조정패턴 명명법
조정패턴은 위의 파동요소들이 적절히 조합되어 만들어지게 됩니다. (사실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쉽게 이해하기 위해 분석한 것일 뿐이지만 편의상 '만들어진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앞으로 독자님들과 제가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ABC 조정패턴에 대한 명명법을 정할 것입니다. 명명법은 다음의 규칙을 따릅니다.
파동구성 / 조정패턴유형 / ABC(고정)
위와 같이 총 3개의 정보를 조합해서 조정패턴을 명명할 것입니다. 첫 번째 '파동구성'에 대한 설명은 후술 할 것이고, 두 번째 조정패턴 유형은 이전 글에서 설명드렸던 '규칙형, (러닝) 플랫형, 확장형, 수렴형' 4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세 번째 ABC는 조정패턴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고정적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 파동구성
위의'1. 파동의 구성요소'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파동은 크게 추세와 비추세로 구분되며 구체적 특징에 따라 임펄스, 슈도임펄스, 조정패턴인 abc로 구분되었습니다. 파동구성을 알아보기 쉽도록 조정파동의 A파, B파, C파 순서대로 각 파동의 구성요소에 대한 이름을 부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조정패턴이 A파가 임펄스이고, B파가 abc조정이며, C파도 abc조정이면 해당 파동은 "임펄스-abc-abc"로 구분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분하면 불필요하게 복잡해지기 때문에 파동이 쪼개지는 개수만 표기할 것입니다.
즉, 임펄스는 5개 파동으로 구성되니 5를 부여하고, 나머지 파동들은 3개로 구성되니 3을 부여하면 됩니다. 슈도임펄스는 특별히, 5개의 파동으로 구분되지만 abc조정과 같은 격으로 취급하니 3을 부여하면 됩니다.
따라서, 위에서 예로 든 파동은 "5-3-3"으로 세부파동을 간단히 나타낼 수 있겠습니다.
만약, 특정 조정패턴이 A파가 임펄스이고, B파가 abc조정이며, C파가 슈도임펄스이면 해당 파동은 "임펄스-abc-슈도임펄스"로 해도 되지만, 복잡하므로 "5-3-3"로 명칭을 부여하면 되겠습니다.
임펄스 ▶ 5
슈도임펄스, 모든 abc조정 ▶ 3
그렇다면 다음 파동을 명명법대로 이름을 붙여보겠습니다.
규칙형 ABC : A파는 5개의 파동으로 구분되지만 추세는 아닌 슈도임펄스,
B파는 3개의 파동으로 구분되는 abc패턴,
C파는 5개의 파동으로 구분되는 임펄스.
위 파동은 구성요소가 3-3-5이며, 조정패턴의 유형이 규칙형이고, ABC 조정패턴입니다. 따라서 '3-3-5 규칙형 ABC'라고 명명할 수 있겠습니다.
3. 실전 적용법
이 결과를 토대로 비트코인 차트(2022.5.16~5.27)의 파란색 하이라이트 친 부분의 파동을 매겨보겠습니다.
파동을 크게 세 부분으로 쪼개면 가장 합리적인 모델은 아래와 같습니다. 5월 16일부터 19일까지의 파동이 A파, 5월 19일부터 23일까지의 파동이 B파, 23일부터 26일까지의 파동이 C파로 구별하는 것입니다.
A : 3-3-3 규칙형 abc
B : 3-3-3 수축형 abc
C : 5-3-3 규칙형 abc
위 세 개의 파동이 조합되어 3-3-3 규칙형 ABC 파동이 만들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석 후에는, 이 하락 조정파동에 대한 상승조정이 이어지리라 생각할 수 있으니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고 실제로 차트는 위의 그림과 같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조정파동의 앞 뒤 정보를 합치면 아래와 같은 해석까지 가능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3-3-3 규칙형 abc 조정패턴이 마이너 B파로 작용하여, 더 큰 관점에서 메이저 ABC 조정패턴이 만들어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최초에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파동이 A 파였고, 위에서 쪼갠 파동이 B파이며, 이후에 상승하는 파동이 C파이니 크게 규칙형 ABC파동이 완성되어서, 이후에는 최소한 이 파동에 대한 하락조정이 나올 테니 공매도(Short) 전략을 취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4. 조정패턴
조정파동의 구성요소는 3 또는 5이니(슈도임펄스는 abc와 같은 격이니 3으로 취급하겠음), 가능한 A-B-C 파동의 조합은 이론적으로 3-3-3 / 3-3-5 / 5-3-3 / 5-3-5 / 3-5-3 / 5-5-3 / 3-5-5 / 5-5-5의 8가지입니다. 하지만, 실제 차트에 백테스팅을 한 결과 붉은색 하이라이트로 강조한 3-5-3 / 5-5-3 / 3-5-5 / 5-5-5 조합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엘리엇이 파동이론을 만들 때 조정패턴의 B파는 임펄스가 불가하고 3개의 파동으로 구분되는 마이너 abc만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실제 차트에 대입해 봤을 때 이 주장은 현대의 시장에도 잘 맞아떨어지는 듯합니다.
가끔씩 B파가 임펄스처럼 보이는 조정패턴이 있긴 하지만, 워낙 예외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확률이 낮아 매수/매도 의사결정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니 저희는 3-3-3, 3-3-5, 5-3-3, 5-3-5 abc 조정패턴을 잘 구분할 줄 알면 됩니다.
※ 조정패턴의 B파는 임펄스가 불가능하고 abc만 가능하다.
※ 유효한 파동구성은 3-3-3, 3-3-5, 5-3-3, 5-3-5의 4가지이다.
그리고 파동구성과는 별개로 4가지 패턴유형(규칙형, 러닝플랫형, 확장형, 수축형)이 있으니 파동구성, 조정패턴유형을 모두 고려한 명명법에 의하면 이론적으로 4*4=16가지의 조정패턴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각 파동의 모델과 실제 적용예시 일부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3-3-3 (규칙형) ABC 조정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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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은 23년 4월경 비트코인의 차트로 전형적인 3-3-3 규칙형 ABC패턴의 모습입니다. B파가 수축형 abc파동으로 이루어진 드문 경우에 해당합니다. 3-3-3 abc는 보통 왼쪽 그림처럼 A파와 C파의 길이가 비슷한 N자형 모습을 보입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3'은 추세파동이 아닌 abc와 같은 파동이기 때문에 길게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3-3-5 (규칙형) ABC 조정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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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은 21년 10월 경 비트코인의 차트를 뒤집은 모습으로(인버스 스케일) 전형적인 3-3-5 규칙형 ABC패턴의 모습입니다. 3-3-5 abc는 오른쪽 그림처럼 C파가 A파보다 길이가 긴 N자형 모습을 보입니다. 5파는 추세파동이기 때문에 3개 파동으로 구성된 A파보다 C파가 길게 진행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5-3-3 (규칙형) ABC 조정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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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은 23년 3월경 비트코인 차트로 5-3-5 ABC의 예시입니다. A파동은 조정이 거의 없는 임펄스(mono wave)이며, 두 번째 B파동은 3개 파동으로 구성된 확실한 abc패턴입니다. C파동은 A, B보다 시간적으로 길게 끌며 진행된 abc패턴이고 세 개의 파동이 조합되어 5-3-5 규칙형 ABC 조정패턴을 만들었습니다.
- 5-3-5 (규칙형) ABC 조정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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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은 21년 6월경 비트코인 차트를 뒤집은 모습으로 전형적인 5-3-5 규칙형 ABC조정패턴의 모습입니다. 5-3-5 ABC는 보통 조정 B파의 사이즈가 A, C파보다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A, C파는 추세파동인 임펄스여서 가격적으로 크게 조정을 하는 반면, B파는 추세파동이 아닌 abc이므로 가격적으로 크게 조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찾다 보니 규칙형 패턴들만 찾게 되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러닝플랫형, 확장형, 수축형 패턴의 예시까지 업로드하겠습니다.
정리해 보면, 저희는 앞으로 조정패턴에 대한 명칭을 상호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파동구성 / 조정패턴유형 / ABC(고정)의 순서로 부를 것입니다. 파동구성은 3-3-3, 3-3-5, 5-3-3, 5-3-5의 4가지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며, 이와 같이 파동을 구분하는 것은 많은 연습과 숙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정파동을 보고 abc 3파인지, 임펄스 5파인지 한 번에 구분할 정도면 됩니다. 이렇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필자의 임펄스 기준과 같이 파동을 구분하기 위한 문자화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문자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찾아낸 여러 조정패턴의 예시들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시각화된 데이터를 연동시키면 파동을 대충 보고도 abc인지 임펄스인지 구분할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조정패턴의 시간, 가격적 비율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