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파동이론 : 슈도임펄스(Pseudo-Impulse wave)

슈도임펄스(Pseudo-Impulse wave)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파동의 유형이 아닌, 필자가 직접 만들어 낸 개념입니다. 슈도임펄스의 정의는 5개의 구분된 파동으로 상승 또는 하락추세를 만들어 임펄스처럼 보이지만, 세부 규칙을 따져보면 임펄스의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파동을 의미합니다.


즉, 임펄스가 아닌 파동(non-impulse wave) 중에 추세처럼 보이는 파동을 슈도 임펄스로 정의하며, 임펄스가 1-2-3-4-5의 5개 파동으로 구분되었다면, 슈도임펄스는 A-B-C-D-E의 5개 파동으로 구분할 것입니다.

슈도임펄스 또한 패턴의 일종이기 때문에, 하모닉패턴이나 삼각수렴패턴, 웻지패턴과 같이 기계적인 매매를 가능하게 하는 패턴으로서 작용합니다.

기계적인 매매의 중요성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패턴분석을 해야하는 이유

이번 포스팅에서는 패턴을 연구하여 매매에 사용하면 왜 수익이 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패턴이라는 것은 차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1,2차원의 정형화된 모습으로 정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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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두어 슈도(Pseudo)의 의미

접두어 슈도(Pseudo)는 '거짓말'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어원이 '거짓말'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허위의, 가짜의, ~체 하는 정도의 의미로 쓰입니다.

실생활에는 유사과학(Pseudo Science)이라는 용어가 이 접두어의 가장 잘 알려진 예시입니다. 유사과학은 과학적 방법론에 의한 연구, 증명과는 관계가 없으나 과학적인 것처럼 주장되거나 수용되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디톡스, 유체이탈, 점성술 같은 것들이 유사과학의 예시이죠.

때문에 '유사하지만 정확히 같지는 않은'의 의미를 담아서 정확히 임펄스파동(Impulse wave)의 기준을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유사도가 높아 임펄스인 것처럼 보이는 파동을 슈도임펄스 파동(Pseudo-Impulse wave)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슈도임펄스 파동(Pseudo-Impulse wave)

이전 포스팅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강한 상승, 하락추세를 파동이론에서는 충격파동(=임펄스)이라고 정의합니다. 임펄스는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된 구조는 많기 때문에, 임펄스를 높은 신뢰도로 구별해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준들이 필요했습니다.

 

 

<절대법칙>
(A) 2파는 1파를 훼손하지 못한다. (동일)
(B) 임펄스의 3파는 가장 길어야 하고, 마이너 파동이 모두 임펄스여야 한다. (수정조항)
(C) 2파와 4파는 가격적으로 맞닿으면 안 된다. (동일)
(D) 1파와 5파는 임펄스가 아니어도 된다. (추가조항)

<준칙>
1. 임펄스에서 2파와 4파는 서로 다른 형태의 조정일 확률이 높고, 4파가 2 파보다 시간적으로 더 긴 조정을 한다. (수정조항)
2. 임펄스에서 4파는 3파에 대해 가격적으로는 작게 조정을 할 확률이 높다. (추가조항)
3. 충격파는 연장이 될 수 있는데, 연장의 횟수에는 제한이 없음. (수정조항)

 

 

엘리엇파동이론 : 개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엘리엇파동의 이론적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엘리엇파동이론은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 중의 하나로, 주가가 오르내릴 때 추세방향의 파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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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포스팅에서 필자는 1930년대 엘리엇의 기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현대의 시장기조에 맞추어서 임펄스를 특정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변형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위의 절대법칙과 준칙이 그것으로, 절대법칙은 위배하면 임펄스가 아닌 것이며 준칙은 위배하더라도 임펄스로 해석할 수 있지만 정답일 확률은 낮은, 일종의 거름망 같은 장치였습니다.

슈도 임펄스는 5개의 파동으로 구분되어 추세처럼 보이지만, 위의 절대법칙 (B)를 만족하지 못하는 파동을 의미합니다. 3파가 가장 길지 않거나, 3파의 마이너 파동이 임펄스가 아닌 ABC인 경우 슈도 임펄스로 결론 지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차트에서는 후자의 슈도 임펄스가 자주 식별됩니다.

슈도임펄스는 파동을 매길 때, ABC조정파동과 같은 지위로 간주합니다. 때문에, 슈도임펄스는 ABC 조정패턴의 B파에 위치할 수 있으며, 임펄스의 2,4파에서 형성되기도 합니다. (임펄스는 ABC의 B파에 위치할 수 없으며, 임펄스의 2,4파에도 나올 수 없음)

슈도임펄스라는 용어를 굳이 정의하는 이유는, 이 조정패턴이 ABC조정패턴과 같은 역할로서 작용하지만, 모양 상 ABC조정패턴보다는 5개의 구분된 파동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동을 매길 때는 ABC조정패턴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세부파동을 ABCDE로 명명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비트코인 차트에 나타난 슈도임펄스의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 절대법칙 (B)를 위배한 슈도임펄스

아래는 2022년 5월 19일경 비트코인의 차트에 나타난 단기적인 모습입니다. 이 파동을 얼핏 보면 오른쪽과 같이 5개의 파동으로 이루어진 임펄스처럼 보입니다. 필자의 백테스팅 기준에 따르면, 임펄스의 1파와 5파는 임펄스가 아닌 abc여도 상관없으므로 3파를 제외하고 보면 임펄스를 만족해 보입니다.

 

그림은 필자가 정의한 &#39;슈도임펄스&#39; 패턴의 예시입니다. 22년 5월 19일 비트코인 차트에서 볼 수 있는 예시로&#44; 임펄스처럼 보이지만 필자가 제시한 임펄스파동의 기준에 맞추어보면 3번째 파동이 임펄스 상승이 아니라 abc상승이기 때문에 임펄스로 간주할 수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은 22년 5월 19일 비트코인 차트를 자세히 분석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오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상승하는 파동을 임펄스처럼 구분하고 있는데&#44; 자세히 뜯어보면 3파가 임펄스가 아니므로 임펄스가 아니라 A-B-C-D-E로 파동을 매겨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파를 자세히 뜯어보면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3파가 임펄스의 형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임펄스이기 위해선, 2파와 4파의 조정형태가 명확해야 하는데 파동 중간에 나타난 조정의 모습이 한 부분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파라고 생각했던 이 부분은 임펄스가 아니라 abc로 매겨야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3번재 파동을 확대한 모습

따라서 위의 파동은 1-2-3-4-5의 임펄스가 아니라, A-B-C-D-E의 슈도임펄스로 간주해야 합니다.

 

슈도임펄스 사용법

슈도임펄스라는 정의를 이해했다면, 이제 사용법을 알아야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 역추세 매매전략

일반적인 임펄스는 연장파동이 자주 만들어집니다. 임펄스는 시장 참여자 다수의 심리가 한 방향으로 일치해서 만들어진 파동이기 때문에 이 관성으로 인해 많은 경우 파동의 연장이 발생합니다. 이 성질은 파동의 스케일이 커질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특히, 5파에서 연장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5개의 파동이 완성되었다고 해도 함부로 역추세매매를 할 수 없습니다. 5파 종점이라고 예상하고 역추세매매에 가담했다가 파동의 연장으로 인해 물려보신 경험이, 엘리엇파동이론을 사용해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있으실 겁니다.

그림은 일반적인 임펄스 파동에서 5파 종점을 예상하고 역추세 매매에 가담했을 때 생기는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2년 9월 8일경에 발생한 임펄스 연장파동의 예시를 보여주는 차트로서&#44; 파동이 연장되었기 때문에 5파 종점보다 고점이 더 많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펄스파동에서 역추세매매를 하기 힘든 이유


슈도임펄스는 '실패한 임펄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파 이후에 강한 추세를 가지는 3파가 만들어지면서 충격파동이 형성되어야 하지만, 매수심리가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3파에서 임펄스가 아니라 abc 등 조정패턴에 가까운 모습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니 슈도임펄스는 3파(정확히는 C파)의 관성이 임펄스에 비해 굉장히 약하고 5파에서 연장파동이 만들어질 확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따라서, 연장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3파의 고점을 갱신하는 지점에서 5파 이후 하락을 예상하고 역추세전략으로 숏포지션을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임펄스라면 이런 역추세전략을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연장되면 포지션을 얼마나 물려있어야 할지 가늠하기 힘들어 멘탈관리도 안되고, 손절을 하게 되면 크게 손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조정을 하는 보합권에서 자주 나옴

슈도임펄스는 추세장 보다는 조정을 거치는 보합권에서 자주 나옴을 알 수 있습니다. 큰 하락 직후나, 큰 상승 후 조정을 할 때 많이 보입니다.

큰 하락이나 상승 직후의 조정에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다소 중립적입니다. 큰 하락이 발생하면 반등에 대해 보수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승이 발생해도 추세로 만들어지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슈도임펄스의 패턴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큰 상승 후 하락조정 때는, 가격이 너무 많이 상승했으니 시장참여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가담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재차 상승하는 추세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슈도임펄스의 비추세 반등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슈도임펄스 중 일부 예시만 말씀드리면 22년 4월 1일, 22년 5월 19일 차트 등이 있습니다. 공부가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해당 지점 확인해 보시고 차트 전반에 대해 백테스팅을 통해 역추세매매전략을 습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