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회사 동방의 차트를 통해 주가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동방은 시가총액 974억의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현재 주가는 2000원 수준에 있지만 차트 상으로는 24년 상반기에 3000원 수준까지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장기적 전망은 없지만 차트상으로는 단기간 반등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생각하며, 본문에서는 그 근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해당 포스팅은 블로그 구독자님의 요청에 따른 개별종목 분석입니다. 다른 구독자님들께서도 댓글로 요청해 주시면 제 인사이트를 담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주식회사 동방 주가전망
재무제표를 토대로 해당 기업에 대한 간단한 인사이트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물류산업의 구조를 살펴보면 업스트림에 Maersk, MSC, HMM 등과 같은 해운회사가 있고, 그 다운스트림에 컨테이너의 선적, 하역, 보관, 자국 내 운송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동방의 사업분야를 보시면 운수창고업과 항공화물운송, 물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자공시에서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일반 및 중량화물의 도로운송과 화물의 하역 및 창고보관업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방은 물류산업의 다운스트림에 있는 회사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항만부지 등의 인프라 시설이 중요하고, 부채를 통해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22년에는 매출이 크게 개선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했고 절대적으로 보나 업종 간 상대비교를 했을 때나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업황이 개선되어 장기적인 시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업 전체의 업황, 특히 해운업황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전과, 2020년 코로나 당시에 발생한 물류대란처럼 특정 이슈가 세계적인 물류 수요를 증가시켜야 가능할 일입니다.
화물운송에 대한 수요증가 - 화물운임지수 상승(BDI, SCFI 등 물류지수) - 업스트림(머스크, MSC, HMM)의 실적 개선 - 다운스트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야만 동방은 장기적인 시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동방이라는 회사는 물류 산업의 다운스트림에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해운업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내년의 실적 개선을 바라기 힘들고, 오히려 더 안 좋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주식이 배당을 많이 줄리도 없고 R&D가 활발하여 성장동력이 있는 분야도 아니니 장기투자에 대한 메리트는 없다고 평가합니다.
장기투자를 고려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Maersk, MSC 등의 대형 해운사에 투자하여 배당까지 챙기는 편이 났겠죠. 하지만 이렇게 업황에 대한 전망이 나쁨에도, 차트 상으로는 동방의 주가는 반등할 위치에 놓여있습니다.
그 반등의 정도 또한, 내년 상반기에 최소 50%에 달하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인 만큼 장기투자가 아닌, 스윙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자가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원한 상승/하락은 없다.
주가에 영원한 상승/하락은 없습니다. 주가가 상승하다 보면,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실현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며 조정하기 마련이고, 하락하다 보면 저가매수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동방의 차트를 보면, 21년 3월에 만들어진 고점 이후 주가는 거의 3년 동안 크게 하락했습니다. 결국에 이 하락은 끝나고 하락폭에 대한 상승조정이 발생할 것입니다.
문제는 21년부터 시작된 하락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하락이 끝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은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필자는 후술 할 이유를 근거로 21년부터 시작된 장기적 하락은 가까운 시일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매집봉이 발생하고 있다.
이전 필자의 포스팅에서 매집봉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매집봉은 중, 소형주에서 주로 발생하는 캔들패턴으로, 세력이 주가를 띄우기 전에 저가에서 주식을 매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력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세력의 흔적 : 매집봉
주식시장에 세력이 존재한다는 내러티브를 가지는 것은 투자할 때 때때로 도움이 됩니다. 세력은 저가에서 주식을 매집하고 가격을 띄운 후에, 고가에서 호재성 뉴스를 퍼뜨림으로써 개인투자
bullyuppie.tistory.com
위 포스팅을 보시면, 매집봉은 윗꼬리를 길게 단 캔들에 거래량이 많이 실린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동방의 최근 차트를 보면, 많지는 않지만 이런 매집봉 패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주식에 대한 상승을 예견하거나, 상승시키고자 하는 세력이 주식을 매집하는 흔적이기에 결국 주가는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집봉이 발생한다고 무조건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아니거니와 매집의 기간이 어느 정도일지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매집봉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행동입니다.
다만 매집봉이 발생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확률보다는 조만간 추세가 반전하여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추측 정도는 할 수 있겠습니다.
◆ 엘리엇파동이론, 패턴에 따른 분석
앞선 두 개의 근거를 토대로, 주가는 상승반전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가 언제, 어디까지 반전할지는 엘리엇파동이론을 통해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값은 아니며, 러프한 예측임을 감안해서 봐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엘리엇파동이론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해당 이론은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에 잘 적용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동방의 경우 시가총액이 1000억에 불과한 중, 소형주이기 때문에 원론적으로는 엘리엇파동이론을 적용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파동을 구간별로 쪼개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굳이 이론에 대입해 파동을 구분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단기 차트를 보면 엘리엇파동이론에서 말하는 조정의 패턴 중 하나인 러닝플랫 패턴에 의한 추세반전구간이 식별됩니다.
최근의 흐름은 22년 10월에 만들어진 1950원의 저점을 1년 만에 깨고 살짝 내려갔지만, 다시 반등한 모습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러닝플랫(Running Flat) 패턴의 모습입니다. 저점을 살짝 깨고 이내 반등해서 크게 상승하는 패턴인 거죠.
러닝플랫 패턴에 의한 잠재반전구간(PRZ)은 1800원 선입니다. 이 가격에 약간 도달하지 못하고 반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점을 한 번쯤 더 갱신할 수 있겠지만, 1580원을 하락돌파하지 않는 이상 패턴의 힘에 의해 3000원까지 반등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 주가는 최소한 3000원을 돌파할 것이고, 필자는 이 시점이 24년 상반기(2~3월경)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 매수한다면 5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3010원이라는 가격은, 이 패턴에 의한 최소한의 목표가 일뿐, 중기적으로는 3000원도 돌파해서 4~5000원 수준까지 갈 확률이 높습니다. 기회비용을 따진다면, 3000원에서 절반을 매도하고 나머지는 홀딩하는 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내용 요약정리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동방은 장기투자할 종목은 아니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하락폭에 대한 상승조정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고 현재는 상승조정이 시작될 확률이 높은 위치이기 때문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580원을 깨고 내려가면, 주가가 상승을 위해 더 많은 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니 손절을 해서 기회비용을 줄이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될 확률 자체가 낮다고 평가하는 바, 1580원을 손절 구간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매수해서 3000원에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면 좋겠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궁금한 종목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