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헬스케어 합병, 셀트리온 주가 전망은?

셀트리온 주가 전망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회사입니다. 제약 산업은 크게 합성의약품 산업과 바이오 의약품 산업으로 나뉘는데, 셀트리온은 이 중 신생 산업인 바이오 의약품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 중에서도,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을 본떠서 생물학적 동등성을 가지는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을 만드는 산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인 140,000L 규모의 단백질 의약품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미국 FDA로부터 판매 승인받은 이후 5개의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의 고질적인 리스크는 분식회계 논란입니다. 상업화 가능성이 불확실한 R&D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기재하는 회계처리방법을 사용하거나, 회계장부에 재고와 매출채권으로 표시는 되지만 실제 현금흐름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제품 개발사인 셀트리온이 상품 유통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을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이기에, 셀트리온 그룹의 매출실적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많은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고, 서정진 회장의 뜻에 따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3년 12월 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되었습니다. 다음 달 12일, 코스피에 통합 셀트리온의 신주 상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셀트리온에 회계장부의 투명성을 증대시킴으로써 주가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제약 산업과 셀트리온의 시황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고해 주시고, 이하 본문에서는 셀트리온의 차트 분석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불여피의 경제리서치 : 네이버 블로그

 

 

◆ 2023년 7월 작성한 셀트리온 주가 전망 포스팅

 

2023년 7월의 포스팅을 보면, 필자는 엘리엇 파동이론을 근거로 단기간 셀트리온의 주가가 하락하고 133700원의 저점을 갱신하면 빠르게 반등하면서 최소한 19만 원 언저리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차트는, 10월 5일에 필자가 언급한 133700원 이하인 131000원까지 하락했고 이내 반등하여 두 달 만에 2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사실상 최저점에서 매수하였고, 매수한 이후 2일 만에 반등이 시작되면서 상승추세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성공적인 전략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국내주식2. 셀트리온 시세/전망 차트분석 (068270)

(좌 : 23년 7월에 예측한 차트의 흐름, 우 : 23년 12월 현재 차트의 흐름)

 

 

◆ 셀트리온 헬스케어 합병 이후 셀트리온 주가 전망

 

 

A. 26만 원 수준까지 상승할 확률이 높음

 

차트의 큰 흐름을 보면 주가는 검은색 하단라인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해당 자리는, 지난 7월에 언급했듯이 러닝플랫패턴에 의한 상승조정의 가능성이 있으며 검은색의 하단 지지선이 놓인 자리이기 때문에 강한 반등을 예상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현재는 206000원의 돌파 여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유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첫 번째 관점처럼 러닝플랫 패턴으로 상승조정을 마무리하고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즉, 206000원을 돌파할 확률이 90%가 넘으며 그렇다면 중기적으로 위의 그림에서 붉은색 박스구간으로 표시된 2차 저항구간에 도달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이평선의 교차, 배열형태로 파동을 구분하는 방법론에 근거합니다.

2020년 12월 최고점을 만든 셀트리온의 주가는 2022년 5월까지 ABC조정패턴의 형태를 명확하게 갖추며 하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봉 상 40일, 8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무려 2년 만에 데드크로스 시켰습니다.

 

그림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파란색 하락추세는 2022년 5월에 종결된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이 파동에 대한 상승조정이거나 새로운 상승 사이클입니다.

상승조정이 완결되면 하락하면서 만들어진 데드크로스를 골든크로스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 이 방법론의 원리입니다. 현재는 그림에서 보다시피, 골든크로스가 다시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고 골든크로스가 만들어질 때까지 주가는 상승세를 만들거나 최소한 이동평균선 위에서 보합세를 만들어야 합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때문에, 주가가 26만 원 선까지는 무난히 갈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1. 2020년 12월 ~ 2022년 5월의 하락 파동은 종결된 것이 확실함.
2. 하락 파동이 종결되었으니 남은 것은 하락한 파동에 대한 상승 조정 파동.
3. 하락 파동에서 40일-8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데드크로스 되었으니, 상승 조정 파동에서는 이를 골든크로스시켜야함.
4. 아직 골든크로스되기까지 한참 남았으니 주가는 상승할 확률이 높음.

 

 

B. 2차 저항구간에 도달한 이후의 흐름(초장기적 사이클)

※ 셀트리온 주가에 대한 초장기적 관점은 시나리오에 불과합니다. 셀트리온의 비즈니스 모델과 펀더멘탈을 철저히 분석하고 확신을 가져야만 하는데, 아직까지 이런 기본적 분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확신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가가 2차 저항구간에 도달한 이후에는 2가지 관점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여 장기적 상승 사이클로 간다는 것이고(이 경우 주가가 어디까지 상승할지 알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저항구간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두 번째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합니다.

첫 번째 관점대로라면, 대강 아래와 같이 진행될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흐름으로 움직일지는 예측하는 의미가 없으며, 고점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주가가 상승할 것입니다. 파동 상으로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의 조정형태가 더블탑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러닝플랫 패턴으로 작용해서 3-3-5 또는 3-3-3의 상승 파동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충분히 가능은 하지만 셀트리온의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엄청나게 강력한 호재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암치료제 등 미개척 분야의 바이오 의약품 임상실험 성공 정도로 강력한 호재가 있다면 테슬라(TSLA)처럼 공매도 물량을 대거 청산시키면서(숏스퀴징) 이 시나리오처럼 주가가 엄청난 폭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주가를 견인할 만큼의 호재가 있는지 저의 식견으로는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차트 상으로도, 두 번째 관점이 합리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두 번째 관점은 2024~2025년 경에 26만 원의 수평 저항구간에 도달하고 나면 가격이 다시 하락하여 큰 ABC 조정패턴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장기적 사이클은, 그 이후에야 시작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2008년 1월부터 시작된 장기적 상승사이클이 2020년 12월에 마무리된 것이 확실해 보이고, 그렇다면 이 12년간의 상승에 대한 시간, 가격적으로 충분한 조정이 필요한데 이대로 상승추세를 이어가기에는 조정의 사이즈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엘리엇파동이론 및 각종 패턴의 연구결과와도 부합하는 결론일 수 있는데 위 예측대로 차트가 진행된다면 아래와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주가가 붉은색 저항구간에서 하락하게 되면, 검은색 지지라인을 향해 다시 하락할 것입니다.

검은색 지지라인에 도달하면 이번에는 지지를 받지 못하고 더블 탑, 헤드 앤 숄더 패턴의 힘에 의해 지지라인을 깨고 주가는 5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입니다.

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이하의 파동 조합에 의해 ABC 조정패턴이 만들어지니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고, 이후에는 강력한 상승모멘텀에 의해 새로운 상승사이클이 시작될 것입니다.

 

2020년 12월 ~ 2022년 5월 : 3-3-3 규칙형 ABC 조정패턴

2022년 5월 ~ 2024년(?) : 5-3-5 확장형(불규칙) ABC 조정패턴

2024년(?) ~ 2026년(?) : ABC 또는 임펄스 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