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작성한 마지막 비트코인 포스팅을 보면 전고점인 44800달러를 넘긴 이후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월 2일에 11% 가까이 급락하면서, 필자가 예상했던 최소 목표치까지 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미승인할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필자는 이러한 정보 없이 차트 분석만으로 11%의 하락을 예견했습니다.
주식은 기업의 실적 추이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고, 실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 투자자산이기 때문에, 펀더멘탈이나 뉴스가 가격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할 때 오직 차트만을 봅니다. 맞는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 차트를 통해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야 하고, 그 패턴의 승률이 얼마인지 통계를 내려야 합니다. 필자는 비트코인의 과거 6년 치 차트를 정밀하게 조사한 데이터를 근거로 트레이딩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의 통계를 기반으로, 앞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전망해보고자 합니다.
비트코인 급락 이후 시세 전망
◆ 비트코인 급락을 예측했던 이유
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전망 및 차트분석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상승하여 44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였습니다. 현재는 42000달러 수준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며, 필자는 이번 포스팅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 사이클을
bullyuppie.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수, 매도는 모두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거래를 해야 한다면, 명확한 손절기준 하에 단기적인 트레이딩을 해야 하고 그 방향성은 고점 돌파 시 공매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매도 기준은 44.7k를 넘어서는 것이었고 수익실현 자리에 대한 언급은 명확하게 드리지 않았었습니다만 지난 포스팅을 정독하셨더라면, 1차 수익실현 자리를 찾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공매도를 시도할 수 있는 이유는 '유력한 두 가지 관점 모두 단기적으로 조정을 한다는 사실을 공유'하기 때문이었으며, 따라서 공통 하락구간만큼 하락했을 때 1차 수익실현을 했으면 완벽한 트레이딩이 되었겠습니다.

댓글로 많은 분들께서 타점과 타이밍을 여쭤봐주셨는데 잘 대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매도에 들어가신 분들은 계신데, 아직 수익실현했다는 언급은 없으시네요. 글 확인하시면 댓글로 수익 여부 알려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 비트코인 장기 시세 전망
그럼 이제 비트코인 차트를 보면서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여전히 중요한 부분은, 22년 11월부터 시작된 추세 상승이 3개의 파동으로 구성된 ABC파동으로 완결될 것인지 4파 조정 이후 한 번 더 상승해서 임펄스파동으로 완결될 것인지 하는 부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상승파동이 ABC일 경우와, 임펄스 파동일 경우를 나누어서 보았었고 두 경우 모두 공통적으로 하락 조정구간이 발생할 것이니 공매도하는 것이 주된 아이디어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여전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보합권을 만드는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아직까지는 두 관점에 대한 확률이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 방향성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서 보합권의 발생 여부에 따라 결정할 것 같습니다.
1. 임펄스 파동으로 완결
만약 현재 구간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수렴형태의 보합권을 만든다면 이는 임펄스 파동으로 완결될 확률이 높습니다. 보합권의 조정이 임펄스 충격파동의 4파가 될 것이고, 5파 상승이 나온 이후에 전체 파동에 대한 장기 하락 조정이 발생한다는 관점입니다.
이 경우, 4파의 조정은 그림에서 붉게 표시된 2파 조정과 시간, 가격적으로 유사한 크기의 조정이어야 합니다. 2파 조정이 5개월 간 큰 변동성 하에서 만들어졌음을 고려한다면, 4파 조정도 5개월 이상 발생할 테니 해당 장세에서는 단타 위주의 매매 전략의 수익성이 높을 것입니다.

2. ABC 파동으로 완결
주가가 하락추세로 전환하여 37000불 정도까지 떨어진다면 22년 11월부터 시작된 큰 상승추세는 ABC 파동으로 완결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위의 관점에서는, 한 번의 큰 상승 이후에 조정한다는 관점이었지만 ABC파동으로 완결될 경우 장기적 하락조정은 조만간 시작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조정은, 22년 11월부터 시작된 큰 상승파동 전체에 대한 조정일테니 최소 6개월 간 가격의 하락이 발생할 것입니다.
하락 조정이 완료된 이후에는 의심의 여지없이 다시 큰 상승파동이 만들어질 테니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이때 매수하면 되겠죠.

◆ 비트코인 단기 시세 전망
장기 관점의 확률이 반반 정도이니 필자를 포함해 장기포지션이 없는 사람들은 당분간 단기적 트레이딩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월 2일의 급락 이후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는 추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1차 수익실현구간에서 절반을 익절하고 남은 절반의 숏포지션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급락 이후, 강한 반등이 나오긴 했지만 최소 40230불까지는 떨어져야 합니다. 40230불이 그나마 반등을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 하시는 분들은 이번 반등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블로그 포스팅에는 중, 장기 포지션만 공유해서 단기 포지션은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식별되는 단기 포지션을 공유받고 싶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비트코인 도미넌스, 알트코인 상승장?
얼마 전, 구독자님께서 비트코인 도미넌스 관련된 질문을 주셨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하면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알트코인 시장 전반이 반등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일부 알트코인들에 펌핑이 오기도 하지만, 이 질문은 '무슨 알트코인을 사도 다 오르는 장세'가 올 것이냐는 것입니다.
그게 가능해?라고 생각하신다면 지난 2017, 2021년의 알트코인 강세장을 보고 오셔야 합니다. 어떤 게 먼저 오르냐의 차이만 있었을 뿐, 뭘 사도 오르는 것은 확실했었습니다.
◆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암호화폐 시황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실 테니 말씀드리면, 비트코인 도미넌스(Bitcoin Dominance)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점유율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매긴 것입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감소한다는 것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지면서 지위가 약해졌다는 것이고 도미넌스가 상승한다는 것은, 비트코인 비중이 증가하면서 지위도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2년 11월부터 지난 1년간의 상승추세와 도미넌스를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은 크게 상승했지만, 알트코인은 크게 상승하지 못하면서 도미넌스가 상승하는 형태의 장세였습니다.
도미넌스 차트는 패턴을 도입해 분석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인 차트 보는 관점대로 분석해 보면 하락쐐기형 패턴의 결과로 도미넌스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도미넌스의 단기적인 하락과 암호화폐 시황 사이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미넌스가 장기적으로 하락한 역사는 2017년, 2021년 대세 상승 이후 하락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이었습니다. 장기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옮겨져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불황이 닥치는 것이 전통적인 패턴이었습니다.
현재 도미넌스의 위치는 그만큼 하락할 위치처럼은 보이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도미넌스가 지금보다 더 올라가야 하고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바 2017, 2021년 경의 알트코인 장세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펌핑이 오는 알트코인들을 차트 분석만으로 예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트코인들은 주식에서의 테마주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매집봉 등 상승 직전의 신호가 명확한 편입니다. 알트코인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은 댓글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